수술 후 업무 복귀
수술 후 6개월이 지났다. 수술 전에는 체력 회복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언제쯤 정상적인 몸으로 되돌아오는지 궁금했지만, 결국 답은 없었다. 내 몸 컨디션에 따라 그리고 수술 후 환경에 따라 너무나도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수술 이후 한 달의 병가로 몸이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오산. 한 번 망가진 몸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연초에는 새벽 2시~3시까지 업무를 하다가 오전 9시에 출근하는 강행군으로 피 비침(하혈)까지 있었다.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 겁이 덜컥 나기도 했지만, 이건 수술 때문이 아니라 아무리 건강한 몸도 버티기 힘든 스케줄이라는 생각으로 병원에 찾아가는 것은 수술 후 6개월, 정기 검진으로 미뤘다.
일산 차병원 시스템의 변화
2023년 9월 22일 수술, 수술 후 한 달 검진, 그리고 2024년 4월 6일 수술 후 6개월 검진으로 간간히 병원에 가게 되니, 본의 아니게 병원 시스템의 변화도 알게 되었다. 입원 시에는 간호사 분들의 꼼꼼함과 샴푸실의 존재로 여성 전문 대형 병원임을 직접적으로 체감하였지만, 진료시에는 다른 병원과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였었는데, 4월 6일 검진에는 대대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질 초음파를 (수술) 담당 교수님 교수실에서 진료하는 것이 아닌, 다른 초음파실에서 부인과 초음파만 보시는 전문 교수님으로부터 따로 받는다는 것이다. 요 근래 일어난 대대적인 의료 파업 때문인지, 무엇 때문 인지는 모르겠지만 질 초음파를 따로 찍고 진료는 따로 보니 일단 대기 시간이 많이 절약되어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도가 높았다. 게다가 담당 교수님이 남자라면 아무래도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질 초음파는 여자 교수님께 따로 보고 진료는 초음파 사진을 바탕으로 실시하니 심리적인 부담이 확 줄어들었다.
수술 후 6개월 진료 결과
오전 10시 진료 예약하였고, 부인과는 초음파 등 항상 대기 시간이 길어 9시 45분경 부인종양센터에 도착을 하였다. 대기 시간에 미리 질 초음파를 따로 찍으니 그야 말로 폭발적인 단축시간을 체감 할 수 있었는데, 예약확인, 초음파, 진료, 수납, 병원을 나오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시간을 보니 10시 30분이 채 되지 않았다. 담당 교수님께서 수술 부위가 매우 성공적으로 아물었다고 확인해 주셨다. 교수님께서는 더 이상 추가 진료는 없어도 된다며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냐고 하셨지만, 건강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더 이상의 궁금증이 있으랴. 상쾌한 마음으로 병원을 나섰다. 역시 로봇수술! 다시 한번 담당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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