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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유 생활정보

[걷기] 올바른 자세로 걷기 및 수술 후 회복기 걷기 운동 자세

 수술 후 회복기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 운동이 유일했다. 처음에는 걷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아 단순히 허리를 펴고 걷는 것도 힘들었다. 올바르게 걷지 않으면 오히려 경추와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걷기 위하여 유튜브와 서적을 참고로 공부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걷기 운동 자세

 일반적으로 올바른 걷기 운동 자세를 검색해 보면, 전방을 10미터가량 멀리 본 상태에서 어깨를 펴고, 허리를 세우고, 키를 키운다는 느낌으로 머리(목)를 위로 올린 후, 골반이 움직인다는 느낌으로 평소보다 발 보폭을 크게 내딛고, 팔은 자연스럽게 흔들라고 한다. 처음에는 그 방식을 따라 했는데 운동이 되는 것 같은, 하지만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모든 핸드폰을 사용하는 다른 모든 현대인이 그렇듯 나도 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몸이 편한 걷기는 무언가 잘못된 걷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선근 교수님의 당당한 가슴법

 생각해 보니 나는 정성근 교수님의 책자인 백년허리, 백년목, 백년운동 책이 모두 있었다. 이거다 싶은 마음에 백년운동 책을 읽고 유튜브를 찾아보니 역시나 유튜브 채널 "정성근 TV"에 걷기 운동, 그리고 당당한 가슴법이라는 자세가 설명되어 있었다. 당당한 가슴법의 핵심은 요추전만을 가져오지 않고 골반에 무리가 가지 않게 허리를 일자로 펴기 위해서는 견갑골을 붙이는 느낌으로 가슴을 펴고 전방이 아니라 하늘을 보듯이 약간 고개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턱을 당기거나 골반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펼치는 것이다.

당당한 가슴법

당당한 가슴법으로 걷기 운동을 한 후 변화

 견갑골을 붙이는 느낌으로 하늘을 보면서 걸으니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팔이 흔들렸다. 또 발 보폭을 조금만 넓혀도 허리와 골반에 무리가 가는 느낌이 없이 자연스럽게 속도가 붙었다. 무엇보다도 걷기 자세를 바꾸니, 수술 후 회복 기간이라 그런 것인지 10분만 걸어도 몸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운동이 제대로 되는 느낌이었다. 배가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집에 들어가 누워서 쉬곤 했다. 처음에는 목뼈 뿌리 부근이 뻐근한 것 같았으나, 디스크가 붙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유지했고, 일주일 정도 지나니 오히려 통증이 호전되었다.

 걷기 운동을 하면 할수록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이 느껴져 오히려 수술 후 초반에 더 많이 걸었다. 무릎이 아프다거나, 발목이 아프다면 걷기 운동을 지속하지 말고 쉬거나, 심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하니 자기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습관과 자신의 통증을 이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